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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P FOCUS: 임수빈 개인전 2016.09.30-2016.10.08

    YAP FOCUS: 임수빈 개인전

    [투사와 반추의 흔적]

    2016.09.30-2016.10.08


    난맥.jpg


    이번 전시에서 임수빈 작가는 현대인이 사회 속에서 경험하는 자아의 상실과 망각에 대한 불안, 이에 대한 저항의지를 기원전 화석의 모티브에서 영감을 얻은 한지 조각 형상을 통해 표현합니다. 가볍고 구김이 잘 가지만 질기고 내구성이 뛰어난 한지는 작가의 손에서 수차례의 구김과 섞임, 꼬임의 과정을 통해 화석과 같이 단단하며 영원성을 가진 존재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형상들은 무수한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고 굴절되면서도 소멸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존재의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경의와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생과 사, 기억과 망각, 유한성과 영원성에 대한 작가의 반추가 담겨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망각하고 있던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작가노트

    현대인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라는 전쟁터 속에 들어오게 되면서 전체 속에 편입된 일부가 되어버린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잃어가며 나라는 존재는 점차 없어지고 어느 순간 자신의 의식 속에서마저 망각된다.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불안과 영원성에 대한 욕망을 소멸하지 않고 현시대까지 살아남은 기원적 화석들의 모티브를 통해 표출한다. 앵무조개와 아로와나, 민물돌고래 등 화석에서 영감을 받은 형상들을 한지의 물성과 융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낸다. 가벼우나 묵직하고 부드럽고 약하지만 질긴 모순적 성격을 가진 한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물성을 지녔다. 한지는 작가의 손에서 구김과 믹스, 매듭 작업을 통해 하나의 생명체로 새롭게 태어난다. 매듭은 살아가며 하나둘씩 쌓여가는 삶의 이야기를 은유하며 난맥은 이러한 수많은 이야기들이 모여 형상으로 현현된 존재이다. 작가에게 이러한 형상 작업은 존재의 소멸과 망각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는 수단이며 존재에 대한 망각을 강요하는 현시대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10-18 10:25:13 Current exhibition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