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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신춘 초대전 [광화문점] 2014 .02 .17 - 2014 .0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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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은 그림을 그릴 때 그것이 기운 생동하건 아니건 골법에 충실하건 아니건 일단 그림의 품격을 떠나  용필 자체를 중요한 모티브로 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자연물. 특히 복을 부르는 길상물. 사군자나 소나무, 화조, 산수 등을 그리고 있지만 그가 중요시 하는 그림의 주제는 먹의 흔적과 붓의 자국이다. 따라서 글씨 같기도 하고 기호 같기도 한 간단 명료한 화면이 추상화 처럼 이루어 지게 된다. 이것은 이미 정형화 되어 굳어 버린 사군자 류의 문인화나 풍경 산수화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 넣고자 하는 의지로 보이며 현대 미술의 장에서 한국화의 전통 화법을 확장하려는 고집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최근작 오리가족 씨리즈는 필선 만으로 오리의 형상을 기호화 하고 주변에 산수나 갈대 등을 점선이나 획으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노니는 오리의 모습은 유유자적한 인생을 구가 하는 듯 하며 오리의 해학적인 모습은 유쾌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이러한 조형 이미지는 얼핏  낯익은 듯 보이기도 하나 그럼에도 박소현 만의 유니크한 맛이 있다. 
한마디로 박소현은 한국화의 전통적 맥락을 깊이 이해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본 토양 위에서 민화나 문인화나 산수화 등의 새로운 변주들을 자유자재로 구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채색 풍경화나 화조화, 점묘 산수화나 수묵 문인화 등은 세월을 두고 계속 변화하며 흥미로운 진화와 모색을 거듭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신작을 기대하게 만들고 구작들을 다시 찾아 보게 만든다.
  
2014년 2월 17일부터 22일 까지 광화문 갤러리 정에서는 신춘 초대전으로 박소현의 신작 15점, 오리 가족 및 소나무, 꽃과 새 등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갑오년의 정월, 복을 부르는 유쾌한 묵향에 젖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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