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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展 - 김보선개인전 [광화문점] 2014 .05 .20 - 2014 .0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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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에서 꽃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작가들은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소재로서의 꽃그림이 현대 모더니즘 회화에서 식상한 이미지를 던졌던 이유는 꽃의 예쁘고 아름다운 아이콘만을 강조하여 여성성이라든가 욕망 등의 욕구를 드러내는 소재로서 제시되어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은 꽃이 가지는 조형적 특성을 분석하고 다시 재조합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꽃의 이미지를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표현적이거나 추상적인 차원의 감성적 서사로서의 감각적 느낌에 주목하여 단순한 사물에의 재현성에서 벗어나 정신적 내면세계를 자연과 꽃이라는 모티브에 적용시킨다. 소재로서의 꽃은 작품의 동기를 제공한 연구자의 삶의 기억이며 현실이자 미래이다. 본인의 창작 활동에 근거로 작용하는 잠재의식을 기억이라고하는 정보의 저장고를 통해 무의식과 의식의 통로를 오가며 작품으로 재생시키며 현재의 나를 있게 한 유년기부터의 인지 과정들을 끄집어 재인식해 캔버스에 흔적으로 남기는 것이다. 
 예술에서 앞서는 것은 ‘감정’이다. 창조는 감정에 의해서만 적용될 수 있듯이 예술가의 임무는 형식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내적인 소리를 만들어 내는 정신적인 차원의 감흥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다. 그러므로 본인의 작업에서는 색채와 형태의 자유로운 사용으로 ‘느낌’의 에너지를 전달하기위한 것에 중점을 두며 감각적 자극들의 결집체인 회화적 언어를 통해 해석되어 지고 심층의 의미적 표상을 추구하며 대상의 본질적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여준다. 
 작품제작에 있어 색채의 표현은 기억 심상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잠재의식과 기억에 의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강렬하고 원색적인 색채를 통해 재생시킨다. 색채를 이용해 내면에 파묻혀 있던 감각적인 체험이나 감정적인 추억 같은 오래된 기억을 외부로 표출하여 재창조시킨다. 색채는 사고가 개입할 필요도 없이 직접적으로 화가의 감정을 반영해 준다고 르네위그가 정의 하였듯이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보여주는 본질적 요소라 할 수 있겠다. 
 본인의 작품속의 조형세계는 식물이라는 내부로부터 탈출하여 색채의 파편들로 분열해 세상을 향해 운동하려는 어떤 몸짓을 보여준다. 색채가 중첩되어 뒤엉켜진 색채의 미적 표현은 개인적인 체험과 삶의 반영을 결합시킨 강렬한 욕구의 생명감의 표현이며 생명의 역동성을 최대한 표출시키기 위한 에너지의 공간이다. 그에 따라 작품에서 성취하고 싶었던 내면세계의 표출을 부드러운 소재의 붓이 아닌 차갑고 날카로운 나이프라는 작업 도구를 통해 전달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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